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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유태인 교육도 우리만큼은 아니다"(종합)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민들이 어려울 때도 한국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것은 세계의 자랑거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업후 학자금상환제도인 '든든학자금' 대출 첫날을 맞아 한국장학재단에서 학부모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부모님들은 가난하지만 아이들 공부만은 시키겠다고 하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유태인들도 교육을 철저히 시키지만 우리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부모님들은 자랑거리이고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부에선 대학진학률이 너무 높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은 교육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위기 속에서 학업을 중단하면 가난이 대물림할 수 있다.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까 부모님들이 자녀가 하나, 둘 있으면 등록금을 대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그래서 중산층 이하는 자꾸 어려워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든든학자금 예산이 8, 9조(원) 정도 많이 든다. 실은 이런 결심은 굉장히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정부는 올해 12만명에게 405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98만명에게 8조5000억원의 학자금을 대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대학생과 학부모, 대교협 이배용 회장, 충남대 송용호 총장, 교과부 안병만 장관,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한국장학재단 이경숙 이사장과 장학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콜센터와 상담창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100여명의 직원들을 격려하고,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해 선의의 피해자나 누락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학생과 통화하며 어떤 이유로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게 됐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상담하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돼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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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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