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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폐염전에 새 생명을' 당진 파인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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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폐염전에 새 생명을' 당진 파인스톤 파인스톤골프장 코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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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출과 쾌적한 라운드, 저녁에는 다시 환상의 낙조까지.

바로 충남 당진 파인스톤골프장이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태양과 바다, 그리고 골프코스가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대자연속의 라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골프장 부지가 기능이 다한 폐염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욱 놀랍다. 물론 300만톤의 엄청난 흙이 투입됐고, 1만3000그루의 소나무를 직접 식재하는 등 새 생명을 불어 넣는 대규모 공사가 선행됐다.


▲ 파인스톤의 '팔경(八景)'= 잭 니클로스 골프디자인의 수석 디자이너 톰 펙이 직접 조형을 맡아 홀마다 역동적인 즐거움을 느끼도록 조성됐다. 전장이 무려 7610야드에 달하는 18홀 규모의 퍼블릭코스다. 드라마틱한 파인과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스톤 등 각각의 9개 홀로 구성됐다.

퍼블릭이라서 쉬울 것이라는 선입견은 당연히 금물이다. 코스 전체는 완만하지만 대형 워터해저드를 따라 아일랜드 홀들이 조성돼 있고, 코스 곳곳에는 무려 126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그린 역시 다양한 언듈레이션과 착시현상까지 일으키는 미세한 브레이크가 발목을 잡는다. 골프매거진에서 선정한 국내 10대 골프장에 선정될 정도로 이미 명코스로 소문났다.


가장 어려운 홀은 파인코스 3번홀(파4)과 스톤코스 4번홀(파5)이다. 3번홀은 거리는 짧지만 해저드가 있는 왼쪽 페어웨이와 비교적 평탄한 오른쪽 페어웨이가 선택을 강요하고, 4번홀은 왼쪽으로 꺾어진 '도그렉홀'로 티 샷부터 가시밭길이다. 왼쪽에는 해저드, 오른쪽에는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라운드를 하면서 파인스톤의 '팔경(八景)'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1km의 산책로와 200년 역사의 배롱나무, 벼락 맞은 조형소나무, 계류 폭포 아래 자리 잡은 달마상을 닮은 팽나무, 골프빌리지 산책길의 산수유나무, 탱자나무, 유서깊은 느낌을 주는 고목 분재 배롱나무,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원앙새 등이다.


[골프三매경] '폐염전에 새 생명을' 당진 파인스톤 페어웨이를 따라 늘어선 골프빌리지.


▲ 오가는 길에 '찰칵'= 1박2일 일정이라면 일찌감치 라운드를 마치고 오후에 인근 사적지들을 둘러 볼 수도 있다. 왜목 해변관광과 함상공원, 솔뫼성지, 장고항 등을 추천한다. 이 가운데 단연 백미는 왜목에서의 일출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월출 등을 두루 볼 수 있는 장소다.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군 서해의 최북단에 있다. '왜목'은 지형이 바다 쪽으로 왜가리 목처럼 가늘고 길게 뻗어나갔다 해서 붙여졌다. 대호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농토가 많아졌지만 마을 뒷산인 석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간척지는 여전히 장관이다. 촛대바위 위로 솟아오르는 서해의 태양 덕에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삽교호 국민관광지 앞바다에 두 척의 군함을 띄운 함상공원이 있다. 퇴역한 함정이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 안에 직접 들어가 무기와 장비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이다. 국내 제1의 카톨릭 성지로 1984년 내한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로부터 성인으로 시성된 후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은 골프장내 골프빌리지에서 해결하면 된다. 54평에서부터 62평, 76평, 101평 등 4개평형 112세대로 조성됐고, 모든 방에서 페어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골프빌리지 회원이 되면 라운드시 특별혜택도 있다.


[골프三매경] '폐염전에 새 생명을' 당진 파인스톤 파인스톤의 별미로 꼽히는 생선회와 흑돼지모듬구이, 해신탕, 꽃게탕(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제주산 흑돼지와 전복 물회= 클럽하우스에서는 흑돼지 모듬 바비큐와 생선회, 그리고 전복 물회가 백미다. 흑돼지 바비큐는 일반 돈육과 달리 총주방장이 제주도산 흑돼지 오겹살을 직접 엄선해 재료부터 다르다.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아 씹히는 맛부터 좋고, 젊고 탄력 있는 피부로 재생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레스토랑 테라스에는 바비큐장이 따로 마련돼 있어 골퍼들의 눈앞에서 직접 요리를 해주는 즐거움도 있다. 광어와 도미 등 생선회까지 곁들여줘 육류와 어류를 함께 즐기는 독특한 메뉴다. 4인 기준 14만원이다.


전복 물회는 시원한 동치미 육수에 오이와 당근, 치커리, 레디치오, 무순, 양파 등 각종 신선한 야채를 섞어 전복과의 환상적인 만남을 이룬 대표적인 해안음식이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로 회복에 탁월한 전복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여름철 라운드 후에 지친 몸을 달래기에는 그만이다.




당진(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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