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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전세기 타고 GO~" 중국 산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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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전세기 타고 GO~" 중국 산터우 중국 산터우 중신골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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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시 혹한이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강추위가 몰아치고,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적설량이 1m가 넘는 100년만의 폭설까지 쏟아져 교통까지 두절됐다. 제아무리 '열혈골퍼'라도 국내에서는 아직 '전투'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봄 시즌을 눈앞에 두고 골프채만 만지작거리는 골퍼들을 위해 <골프三매경>이 이번 주엔 한국의 봄 날씨와 기후가 비슷한 중국 산터우로 길을 잡았다.


▲ "전세기 타고 GO~"= 산터우는 중국 광둥성의 해안도시다. 홍콩 바로 위쪽에 있다. 일단 인천 공항에서 2시간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연평균 기온이 22도, 겨울은 15~ 25도로 매일 비지땀을 흘려야 하는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국가와는 '차원이 다른'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시즌을 대비한 막바지 골프투어지로 적격이다.

대표적인 골프장은 1996년 오픈한 중신골프장이다. 2003년과 2004년 중국 10대 골프장에도 이름을 올린 명코스다. 100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27홀 코스가 펼쳐져 있다. 하늘에 맞닿은 수려한 산세와 시원한 계곡, 울창한 야자수가 일품이다. 여기에 파파야와 망고 등 과실수가 어우러져 골프코스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넓은 페어웨이를 향해 마음껏 티 샷을 날릴 수 있지만 곳곳에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 2006년 추가 개장한 산악형 C코스가 가장 난코스다. 인근 바닷가 쪽에 자리 잡은 금해만골프장(27홀)이 초, 중급자들에게는 한결 편안하다. 지난해 9월 개장한 메리어트골프장(18홀)도 30분 거리에 있다. 올해 신공항이 오픈되면서 54홀 규모의 매머드급 골프장이 증설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직항이 없다. 국내 골퍼들은 그러나 디에이동아투어(02-6000-4700)에서 7년째 겨울시즌에 운영하는 전세기를 통해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출발하는 3박4일, 4박5일 상품으로 하루에 36홀씩 '무제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일정이다. 20일과 24일에는 특히 104만9000원을 89만9000원으로 대폭 깍아 주는 '마무리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 "광둥요리도 맛보세요"= 해안가에 조성된 중신리조트는 해안가에 조성돼 어디서든 전망이 좋다. 18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산뜻하고 쾌적하다. 최고 3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각종 대소회의실과 비지니스센터 등은 기업의 골프연수를 지원한다. 가족들과 함께 라면 수영장과 무려 9㎞에 달하는 명품 해변이 지척에 있다는 것도 구미를 당긴다.


리조트에서는 한식조리사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 음식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지만 광둥요리가 베이징과 상하이, 사천에 이어 중국의 4대 요리라는 점에서 외식은 절대적이다. 광둥요리는 특히 "네 발 달린 짐승이면 무엇이든 음식 재료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재료와 종류로 유명하다. 그래서 뱀과 개구리, 살쾡이, 물방개, 새끼돼지 등도 재료로 애용된다


산터우가 16세기부터 외국 선교사와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해 중국 전통요리와 서양요리가 조화를 이뤘다는 점도 기억해둘만 하다. 맛은 담백하고, 쫄깃한 편이다. 꼭 혐오스러운 식품이 다가 아니다. 탕수육과 팔보채, 딤섬 등 한국인들과 친숙한 요리가 다 광둥요리다. 기회가 된다면 상어지느러미와 비둘기, 광둥집오리 요리 등의 맛을 추억에 담아두는 것도 괜찮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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