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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이저우성 수천명 집단 시위..무리한 공권력 행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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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에서 공무원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와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충돌이 집단 시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치엔시(黔西)현에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11일 오후 5시께 거리에 운집해 경찰을 공격하는 집단 시위가 일어났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건은 치엔시현에서 불법 주차를 한 차량 주인과 이를 단속하려던 지방 정부 관료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공무원이 불법 주차를 한 차량 주인과 충돌하는 장면을 보고 있던 주민들이 하나 둘씩 개입하면서 집단 시위로 불거졌다.


수천명으로 불어난 주민 시위대들은 경찰들을 폭행하고 공무집행 차량 10여대를 파손했다. 경찰관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11일 오후 5시부터 모인 시위대들은 새벽 3시나 되서야 해산했다.


구이저우성에서는 지난달에도 노점 상인 수백명이 노점상 단속에 나선 단속 반원들과 충돌해 집단시위를 벌인 일이 발생했었다. 당시 사건은 다리가 불편한 한 노점상인이 단속 반원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불거졌다.


중국의 집단 시위 발생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톈진시에 있는 난카이대학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집단 시위 건수는 2009년 9만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에는 6만건, 2007년 8만건을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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