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신증권(CITIC Securities·中信證券)이 보유하고 있던 자산운용사 지분 31%를 일차적으로 매각해 868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 보도했다.
중신증권은 12일 자산 규모 기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화샤기금(China Asset Management·華夏基金) 지분 31%를 3개 회사에 나눠 매각해 51억4000만위안(약 868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방공업 자산관리 유한책임공사'가 17억6000만위안에 지분 11%를 인수할 계획이다. 산둥성 지방정부 산하 투자기관 '산둥성 농촌경제개발 투자공사'가 16억위안에 지분 10%를 가져가고, 캐나다 생명보험회사 '파워 코프 오브 캐나다'가 17억8000만위안에 지분 10%를 인수한다.
중신증권은 화샤기금 지분 51%를 매각해 총 81억6000만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단일 회사가 자산운용사 지분을 최대 49%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는 중국 금융 당국 규제에 따라 향후 1년 안에 화샤기금 보유 지분율을 49%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중신증권의 화샤기금 지분 양도 계획은 이미 국유자산관리부문의 승인을 얻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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