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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우즈 "마지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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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장정' 돌입, 한국은 김경태 돌풍 기대

[PGA챔피언십] 우즈 "마지막 시험대?" '메이저 15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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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이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대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아선수 최초의 '메이저우승'을 일궈내 지구촌 골프계 최고의 빅뉴스를 만들었던 대회다.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ㆍ746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93번째 대회에는 양용은과 함께 무려 7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해 다시 한 번 신화에 도전한다.


▲ 우즈, '메이저 15승' 도전= 현지에서는 당연히 우즈의 경기력이 최고의 화두다. 우즈는 3개월 만에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7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지만 "일단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게 반갑다"면서 "숀 폴리와의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우즈는 그러나 이번에는 2주 후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현재 129위에 불과한 포인트 랭킹을 125위 이내, 4개 대회를 모두 치르려면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다. 우즈에게는 이번 대회가 복귀 후 두 번째 시험대이자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우즈의 우승진군은 당연히 '가시밭길'이다.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등 '세계랭킹 톱 3'가 건재하다. 카이머는 더욱이 이 대회 '디펜딩챔프'다. US오픈을 제패하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부각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PGA투어닷컴에서도 이들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자신이 해고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고용해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일궈낸 애덤 스콧(호주)의 약진도 부담이다. 유럽의 강세에 밀려 자존심이 상한 '미국군단'은 필 미켈슨이 총력전을 선언했고, 더스틴 존슨이 가세했다. 존슨이 바로 지난해 대회에서 '벙커 같지 않은 벙커'에서 클럽을 지면에 대는 바람에 2벌타를 먹고 다잡았던 우승을 놓친 불운의 선수다.


[PGA챔피언십] 우즈 "마지막 시험대?" 한국 군단의 '선봉장' 김경태.


▲ 김경태, 내가 "한국의 선봉장"= 한국은 양용은과 함께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챔프 최경주(41ㆍSK텔레콤), 지난해 일본의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 케빈 나(28ㆍ한국명ㆍ타이틀리스트) 등 7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국내 팬들은 특히 마스터스 공동 44위, US오픈 공동 30위 등 특급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김경태에게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김경태는 한국의 매경오픈과 일본의 세가사미컵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우승컵을 수집하면서도 지난주에는 처녀출전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라 10일 현재 세계랭킹 18위까지 치솟아 당당하게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경태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컨디션은이 좋은 편"이라며 "미국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붙고 있다"고 했다. 김경태는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전장이 길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에게는 불리하다"면서 "결국 일관성있는 우드 샷과 함께 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은은 US오픈 준우승으로 이미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카이머, 2003년 우승자 숀 미킬(미국) 등 역대 챔프 조로 편성돼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경주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정복의 채비를 마친 상태다. J골프에서 1, 2라운드는 새벽 3시부터, 3, 4라운드는 새벽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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