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도 비거리와의 전쟁?"
'마지막 메이저' PGA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ㆍ7467야드) 역시 우승 진군을 위해서는 '장거리포'가 필수다. 지난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 열렸던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파70ㆍ7400야드)과 똑같은 파70이지만 전장은 오히려 247야드나 더 길기 때문이다.
10년 전인 2001년 PGA챔피언십(당시는 파70에 7213야드)을 치렀고, 무명의 데이비드 톰스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제압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그러나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장은 물론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로 무장해 더욱 험난한 코스로 변신했다.
일단 450야드가 넘는 파4홀이 7개나 돼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2온'이 어려울 정도다. 마지막 승부처인 18번홀(파4)은 특히 507야드의 전장에 아일랜드 그린으로 방심은 곧 우승컵을 날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톰스는 2001년 우승 때 아예 두번째 샷을 레이업해 '3온 작전'으로 우승컵을 지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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