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예상치 못한 코스피 하락에 증권사 영업손실이 우려되지만 증권사의 영업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보익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급락으로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주식 운용 규모를 1000억원 미만으로 축소했다며 9일까지 트레이딩 부문에서 손실이 크게 발생한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오히려 시중 금리가 하락해 채권 평가이익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코스피 하락 기간 중 자문형 랩의 환매 규모도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9일까지 환매 규모는 1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반대매매 규모는 평일 2000만~3000만원 내외에서 9일 10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증권사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주식시장 신용공여 금액은 8월8일 기준 6조3400억원으로 월초 대비 0.1% 감소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ELS 상품의 경우 knock-in이 발생해 투자자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ELS 판매에 불리하게 작용하거나, 기초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주식거래대금이 13조원이고 시중금리가 하락 하고 있어 수수료 및 평가이익은 증가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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