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리봉1동주민센터 편의시설 설치해 리모델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장애인 보호와 인권 강화에 나섰다.
구로구는 아동 여성 노인 등과 함께 사회적 약자로 인식되고 있는 장애인들의 권리 강화를 위해 장애인 단체들에게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옛 가리봉1동 주민센터(가리봉동 131-26)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 작업을 펼쳐 지역내 14개 장애인 단체가 입주토록 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연면적 486㎡, 지하 1, 지상 3층 규모인 옛 가리봉1동 주민 센터의 2, 3층을 사용하게 된다. 지하1층은 가리봉동 주민센터 창고로, 4층은 고엽제사무실로 활용된다.
옛 가리봉1동 주민센터는 지난 2008년 동 통폐합 이후 주민복지 공간 등으로 활용 돼 왔다.
이번에 입주한 단체는 구로구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준식), 한국지체장애협회 (이승렬), 한국장애인기업협회(권오선), 서울장애인교통문화진흥회(김명봉) 등 14곳 이다.
9일에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장애인 관련 단체 등이 모여 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이성 구청장은 기념인사를 통해 “입주하는 모든 장애인 단체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돼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장애인단체 연합회 사무실 무상제공에는 이성 구청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 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장애인 단체들을 만난 자리에서 “편의시설이 설치된 사무실 공간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 후 관련 부서에 적극적으로 사무실 마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구로구는 이후 7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수도, 전기, 내부수리와 편의시설 공사를 실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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