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름값이 이틀연속 하락했다.
9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시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53.92원으로 7일 이달들어 최고가인 1954.23원을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자동차용 경유가격도 1768.72원으로 6일 1769.28원까지 치솟다가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을 우려한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휘발유가격은 5월초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다가 6월 잠시 하락 116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7월부터 다시 상승을 시작해 현재 123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 공급가격도 조정 시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 넷째주 SK에너지는 보통휘발유 세후공급가격은 ℓ당 1819.08원으로 전주대비 1.31원 내렸으며, GS칼텍스는 지난주보다 9.02원, 현대오일뱅크는 19.67원, 에쓰오일은 8.59원 가격을 낮췄다.
석유공사측은 "최근 강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금주 들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의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고 지난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또한 하락하는 등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소비자가격도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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