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기름값과 관련,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제유가와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기름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의 기름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니 서울의 정유사가 직영하는 주유소가 많아서 그렇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214개 주유소 가운데 32%가 직영 주유소이다. 보통 직영으로 운영하면 값이 싸야 하는데 직영 주유소가 값이 훨씬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유사가 지난 2분기 때 기름값을 100원씩 인하해놓고 최근 손실분을 슬쩍 올려서 만회하려고 한다는 소비자들의 의혹어린 눈초리가 있다"며 "기름값 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이 대목 때문에 그렇다. 또한 복잡한 유통구조와 유류세를 왜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살펴보기 위해서 기름값 청문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닌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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