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사진)를 해고한 '진짜 이유'는?
주요 외신들은 9일(한국시간) 애덤 스콧(호주)이 전날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윌리엄스를 캐디로 고용해 우승까지 일궈내자 우즈와 윌리엄스가 헤어진 숨은 사연을 공개했다.
우즈가 윌리엄스와 직접 대면하고 결별을 선언했다는 당초 보도와 달리 전화로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랬다. 우즈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재활훈련을 하는 동안 윌리엄스는 고향인 뉴질랜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즈는 회복이 안 됐다는 이유로 US오픈 일주일 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화가 나 우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침 캐디를 물색 중이던 스콧의 백을 메게 됐다. 그러자 우즈도 결국은 화가 났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골프위크를 통해 "스콧의 우승 직후 이런 얘기가 흘러나와 깜짝 놀랐다"며 "윌리엄스가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는 건 어이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유선상으로 윌리엄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고, 윌리엄스도 이해했다"며 "이후 6월 말 열린 AT&T내셔널에서 직접 만났다"고 설명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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