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백화점이 추석선물세트의 가격은 낮추고 물량을 늘리는 등 이른 추석을 대비한 패키지 상품 판매에 나섰다.
9일 롯데백화점은 정육·굴비·와인·과일 등 170여 품목을 최대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물량을 20%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과일의 경우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져 선물용 과일 확보가 쉽지 않고,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2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산지 다각화와 애플망고, 메론 등 선물 상품 구성 다양화를 통해 수요를 분산시켰다고 전했다. 굴비와 선어도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멸치는 어획량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정육·갈비, 와인, 건강선물세트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해 올해 선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인기선물세트 판매 물량을 지난해 보다 20억원이상 확대하고, 우수 품질 상품을 선점해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닷컴 및 롯데아이몰과 연계해 온라인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더운 추석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아이스팩과 다른 보냉력을 2배 이상 강화한 새로운 아이스팩으로 상품의 신선도를 더 오래 지킬 것 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일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올해 추석은 9월 중순으로 평년에 비해 2주 가량 앞당겨짐에 따라 대과(大果) 확보와 신선도 유지가 선물세트 준비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과일의 대체선물세트 확보를 위해 한우, 와인 선물세트 중 중저가 상품의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포장재 개선 및 배송 차량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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