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보다 두 달 앞선 실적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월 말 현재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40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2.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40억달러 달성이 전년도엔 9월(40억6000만달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두 달 정도 앞당겨 실현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 수출이 59% 늘었고, 아세안 53%, 대만 52%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5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은 궐련, 참치, 자당, 커피조제품, 인삼, 오징어, 음료, 라면 등 8품목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개 품목이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1억달러 이상 수출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23.2%에서 올해 31.8%로 증가했다.
또한 굴, 비스킷 등의 수출이 5000만달러를 넘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맥아를 사용하지 않은 저가 맥주인 제3맥주는 일본 지진피해 이후 가정용 주류 소비 확산과 맞물려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수출 목표인 76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화권, 아세안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규 유통망 확충에 집중해 농수산식품의 수출판로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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