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지역 수해 복구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분야별 복구율에서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농경지와 공장, 상가 등은 물이 빠지면서 완전 복구됐다. 반면 하천은 복구율이 20%에 그치고 있으며, 산사태와 주택침수 역시 평균 복구율을 밑돌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해 침수된 농경지, 주택, 상가, 공장, 도로, 하천 등의 복구율은 78%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총 1447ha가 물에 잠겼던 농경지의 경우 모두 원상 복구됐다. 공장 및 상가 침수(1657건)도 물이 빠지면서 제 모습을 찾고 있다. 도로 유실 역시 584건중 583건이 해결돼 99.5%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하천, 산사태, 주택침수 등에 대한 복구율은 도내 평균 복구율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하천의 경우 총 1043개에서 범람, 유실, 붕괴 등이 발생했으나 현재 복구율은 248개에 그쳐, 복구율이 24%에 머물고 있다. 또 산사태 역시 129건중 71건만 복구 완료돼 55%의 복구율을 기록중이다. 주택침수도 7517중 76% 수준인 5674건이 해결된 상태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이번 수해복구에는 군인 3만7589명, 공무원 2만1574명, 경찰 2만3376명, 소방 1만2950명, 자원봉사자 1만6923명 등 모두 11만2412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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