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부품사업부의 마진 하락은 계절적 요인과 환율의 영향 때문이지 구조적 마진 하락은 아니라면서 목표주가 4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모비스의 영업실적은 모듈사업부와 부품사업부 합산 영업실적 기준으로 시장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다만, 사업부별로 모듈사업부는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부품사업부의 부진에 대해서는 "계절적 비수기(물량감소+비용증가)를 감안하더라도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매출의 마진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액 6조5614억원, 영업이익 73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6.1%, 3.9%씩 성장했다.
초기 비용 부담 요인을 넘어서는 모듈사업부 이익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모듈사업부의 경우 설비 투자 등의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7.3%로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8.2%로 회복한 점은 핵심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은 마진 개선이 높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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