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임창용(야쿠르트)이 4년 연속 20세이브를 쌓으며 리그 최고 마무리로 거듭났다.
임창용은 27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 3-2로 앞선 9회 구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 1개를 내줬지만 공 10개로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20세이브째를 챙겼다. 최고 구속은 152km.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2.27로 약간 낮아졌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 아카마츠 마사토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의 위기. 임창용은 난관을 슬라이더로 극복했다. 시마 시게노부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마에다 다모노리를 4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극적인 세이브로 임창용은 일본리그에 데뷔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첫 해 33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200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8세이브와 35세이브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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