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경기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26일(현지시간) 유로존 붕괴 위험이 1년 전 보다 줄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히면서 선진국 디플레이션 위험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루비니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5월2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컨퍼런스에서 주장한 것과 같은 것으로, 루비니 교수는 당시 경제성장이 회복국면에서 확대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유로존 붕괴 등 금융시장의 위험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번 경기 침체는 금융위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침체와는 다른 양상을 띤다"면서 “당분간 지출은 줄이고 저축률은 높이는 고통스러운 부채 감축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들의 디플레 위험은 낮아졌지만 경제 회복은 미약할 것(anemic)”이라면서 “선진국 성장곡선은 V자보다는 U자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절상 속도를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위안화 절상은 중국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되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내수중심 구조로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재와 같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절상 속도는 중국에 오히려 유리하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6.4470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는 2005년 7월 이후 최고로 절상됐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