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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세계경제 2년후 퍼펙트 스톰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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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대표적인 경제 비관론자로 '닥터둠' 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년 뒤 세계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 빠질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루비니 "세계경제 2년후 퍼펙트 스톰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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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는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013년부터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30%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등 외신들이 뒤늦게 보도했다.


그 근거로 그는 미국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유럽의 채무 재조정, 일본의 스태그네이션 등의 복합적인 이유를 들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예측으로 유명세를 탔던 루비니 교수는 이 같은 대형 악재들의 충격을 헐리우드 영화 제목인 `퍼펙트 스톰 (초강력 폭풍)` 이라는 명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세계 경제의 취약성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며 "공공 및 민간 부채가 갈수록 늘어나 늦어도 2013년에는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실업률과 유가 상승, 아시아 국가들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일본 대지진에 따른 무역 감소 등이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달 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3조3000억 달러의 자금이 증발됐다면서 내년 중반부터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들이 증폭되리라고 내다봤다.


중국에 대해서는 루비니 교수는 중국은 "수출 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50% 수준에 이른 고정 투자에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면 중국이 과다한 은행 부실 채권과 설비 과잉이란 2대 부담으로 인해 2013년 이후 경착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루비니 교수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QE3) 도입 가능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재 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시행하기는 어려운 만큼 하반기에도 경기 부진과 증시 하락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3차 양적완화라는 카드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루비니 교수는 11일 "미국 경제가 계속 부진하고 주식시장에 10% 이상 조정이 발생하면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일어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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