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평택시가 일본 첨단 기업들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일본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평택 오송, 현곡, 포승단지에 3개의 일본기업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 들의 투자규모는 총 2억6700만달러. 특히 이번에 유치가 성사된 스미토모사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화면 성능을 좌우하는 차세대 터치 센서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김 지사는 20일(현지시각) 도쿄의 스미토모화학 본사에서 데구치 토시히사 스미토모사 대표, 김선기 평택시장과 3자간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로 스미토모사는 올 연말까지 국내 투자법인 동우화인켐을 통해 평택 포승단지에 2억4000달러(한화 약 2500억) 규모의 핸드폰용 차세대 터치 센서패널 생산시설을 마련한다. 내년부터 생산에 나서는 차세대 터치 센서패널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화면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다. 향후 삼성 등 국내 스마트폰 생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돼 향후 휴대폰 3대 중 1대는 터치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도는 스마트폰 주요부품 생산의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지사는 또 이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산업무역센터에서 시마타니 히토시 제이텍트(JTEKT)사 전무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초 평택 현곡단지에 자동차 워터펌프 베어링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이텍트는 173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제조 시설 마련에 나선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도쿄에서 발카공업과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고 1000만 달러를 들여 평택 오성단지에 반도체용 기계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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