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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짜리 '자가용비행기' 한대 뽑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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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최초 개발중인 4인승 소형항공기 시험비행 성공

"6억짜리 '자가용비행기' 한대 뽑아볼까?" 소형항공기 초도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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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6억원대 자가용 비행기가 나온다. 국내 최초로 4인승 소형항공기의 개발이 2013년 완료되면 빠르면 2014년부터는 4인승 소형항공기의 시중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20일 경남 사천시에서 4인승 소형항공기 초도비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4인승 소형항공 시제기(첫 비행기)가 시험비행을 선보였다.


4인승 소형항공기 개발은 항공선진화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산·학·연 협력하에 2008년부터 추진됐다. 국토부는 201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안전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민간 항공기 생산국으로서의 지위를 가져 해외수출에도 나설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항공 여객수송량 세계 15위(2010년 기준), 화물수송량 세계 3위, 국가 항공안전등급 세계 1위 등 항공기 이용부문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지만 민간항공기 제작부문에서는 기술과 인프라가 뒤떨어져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시험비행을 통해 공개된 소형항공기 시제기는 총이륙중량 1633kg의 4인승용이다. 최대속도는 389km/h, 최대 비행거리는 1850km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주요도시 및 동남아 일부 지역까지 갈 수 있다. 고도 7600m까지도 비행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경쟁사 기종의 가격은 7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판매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6억원을 목표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4인용 소형비행기는 조종사 비행교육훈련용, 레저용, 사용사업(사진촬영, 산불감시) 뿐 아니라 자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국민 공모와 네이밍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소형항공기의 애칭을 '나라온'으로 선정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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