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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에 차세대 필름 공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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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제일모직이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갤럭시탭과 갤럭시S 등에 들어가는 차세대 필름을 개발ㆍ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세계 최대기업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최근 태블릿PC와 대형패널 등의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차세대 OLED 증착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SMD가 새롭게 도입할 기술은 레이저공법이 유력하며 이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도너 필름(Donor Film)이 추가로 필요하다. 삼성그룹 내에서 현재 이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제일모직이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SMD 관계자는 "차세대 OLED 증착기술로 레이저공법은 물론 여러가지 방식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며 "향후 태블릿PC와 대형패널 등의 신규 수요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방식이 결정되면 제일모직은 물론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관련 제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해 공동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은 지난 5월부터 200억원을 들여 전자수송층(ETL), 정공수송층(HTL), 유기절연막(PDL) 등 OLED 소재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SMD를 비롯한 그룹내 전자계열사에 대한 공급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너 필름이 제일모직을 통해 생산된다면 유기 소재 이외에도 IT필름 제품에서도 추가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OLED 소재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신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관련 매출이 수십억에 불과할 전망이지만 내년부터는 급증하기 시작해 2,3년 후에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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