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일째 현·선물 동반 매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2130선에 머물러 있다.
주말 사이 이탈리아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키고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도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됐지만 아직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유로존 국가 정상들은 오는 21일 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과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합의가 도출될 지는 미지수다. 각국의 의견 차이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유럽 리스크가 더크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18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9.16포인트(0.43%) 내린 2136.04에 머물러 있다. 전일 보다 4.77포인트(0.22%)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째 현·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184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 타(국가 및 지자체) 역시 1830억원 매도 우위. 반면 연기금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63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 역시 3040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 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우위를, 개인과 기관이 '사자'우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3400억원 상당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로 2160억원, 비차익거래로 1240 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철강금속, 증권, 전기전자 업종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건설, 통신, 운송장비 업종이 약세다.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 종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유통, 운수창고, 은행, 보험 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부진하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9000원(2.28%) 내린 8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LG화학과 신한지주는 각각 1.43%, 0.59% 오르고 있고 자사주 매입 결정에 힘입은 삼성생명도 3%대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해 458종목이 오르고 있고 360종목은 내리고 있다. 69종목은 보합.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대형주가 0.85% 하락하고 있는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5%, 1.16%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도 코스피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10.44포인트(2.06%) 오른 517.4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4거래일 째 오름세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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