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길을 모색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기본적으로 무상급식은 전면적으로 실시할거냐, 좀 천천히 전면적으로 실시할거냐, 속도의 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큰 틀에서는 앞으로 무상급식으로 가야할 방향이란 건 동의가 된 것 같다"며 "주민투표 관련해서는 여전히 반대하고 부정적이다. (전면 실시와 단계적 실시라는) 두개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을 만큼 큰 게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속도로 갈 거냐의 차이로 200억 정도 들어가는데, 돈의 문제는 두 번째로 치더라도 갈등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주민투표를 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거듭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것이 지금 국민들이 어느 한 쪽이 완승하거나 완패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중간에서 좋은 타협점을 찾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오세훈 시장이 열심히 노력해서 80만명 서명 받아낸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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