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15일 당 회의에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황 대표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한다는 것은 과연 긴요한 예산에 세금을 쓰는 것이냐는 지적 나오지 않을 수 없다”며 부자들의 급식까지 무상으로 실시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국민에게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대해 서울시당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원희룡 최고위원은 주민투표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반해 유승민 최고위원은 무상급식과 부상보육이 필요하다고 이미 밝혔고 남경필 최고위원은 주민투표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로인해 주민투표를 놓고 여야간 공방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입장 차에 따른 논쟁이 예상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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