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리뉴얼 1년만에 매출 120%↑, 객단가 상승, 구매연령 다양화
이마트 성장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매김..2013년 매출 1조원 목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이 리뉴얼 1년 만에 식품 전문 온라인몰로 자리매김하며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14일 이마트는 이마트몰이 객단가와 매출상승은 물론 구매연령대 등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 매출 비중이 64% 이상을 차지해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된 모습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1일 리뉴얼 오픈한 이후 전년대비 매출이 120%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일 평균 구매고객수도 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양한 구매 연령대가 다른 쇼핑몰에 비해 다양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구매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26세~35세 고객이 36.1%, 36세~45세 고객이 33.9%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 고객도 2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50대 이상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식품의 경쟁력이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객단가가 높은 것도 이마트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결과다. 이마트몰의 구매 객단가는 7만원으로 오프라인 매장(5만4000원)보다 40% 가량 높다. 또 지난달 23일 'e날이 장날' 행사를 진행하면서 일 최고 매출도 24억5000만원을 기록해 이마트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마트는 이마트몰의 꾸준한 인기에는 소셜커머스와 일일 특가상품을 조합한 ‘하리티케’ 이벤트가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리타케는 소비자의 삶에 행복과 탄력을 드리는 행운의 여신이라는 의미로 매일 오전 10시 특정제품을 특가 할인을 진행하는 이벤트다. 이마트는 이 시간이 되면 고객들이 일시에 몰려 서버에 부하가 걸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이마트몰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201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2015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해 국내 최고의 종합쇼핑몰로 자림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올해 이마트몰은 상품을 대폭 확대할 뿐만 아니라 배송·결제·서비스등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을 2013년까지 1조원대로 수직 상승시켜 오프라인을 제외한 온라인 종합쇼핑몰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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