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최근 러시아에서 한 사내가 미용실을 털러 들어갔다 여주인에게 되레 당해 사흘 동안 성노예로 생고생한 일이 있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 칼루가주(州) 메슈초프스크에 사는 빅토르 야신스크(32)가 헤어살롱을 털러 들어갔다 여주인 올가 자야치(28)의 발차기 한 방에 나가떨어진 뒤 감금당한 상태에서 섹스노예로 봉사까지 해야 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자야치는 가라데 유단자라고.
발차기 한 방으로 야신스크를 때려눕힌 자야치는 반쯤 정신 나간 그를 질질 끌고 미용실 뒷방에 처박은 뒤 헤어드라이어 전선으로 꽁꽁 묶었다.
이어 사내를 발가벗긴 미용실 여주인은 사흘 동안 그에게 섹스 레슨을 실시했다. 야신스크는 사흘 동안 강제로 비아그라까지 복용해가며 자야치의 레슨(?)에 순응해야 했다고.
야신스크에 따르면 사흘 뒤 자야치는 “이제 레슨이 끝났다”며 사내를 풀어줬다.
풀려난 야신스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했다.
자야치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멍청한 놈, 우리가 즐긴 건 사실이지만 청바지를 사 입히고 먹여주고 떠날 때는 돈까지 쥐어줬는데”라고 항변했다.
남녀 모두 경찰에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라고.
★기사 바로잡기: 조사 결과 위의 황당 사건은 2년 전인 2009년 4월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 메일이 가십 사이트인 ‘고커’(Gawker)에 올라온 기사를 여과없이 옮겨쓰는 과정에서 방금 전 발생한 사건처럼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4월 15일자 현지 일간 모스크바 타임스에 동일한 기사가 올라와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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