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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왜 김정권? 재선 이상 중 친이·친박 아닌 사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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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김정권 사무총장 인선 논란과 관련, "당 대표가 사무총장을 지휘 감독하는데 외부세력과 인사의 영향을 안 받는 인사로 하기 위해 김정권 의원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선 이상 분들 중에서 친이와 친박 관련되지 않는 인사를 찾아봐라.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사무총장에 친이계를 임명하면 내일 아침 신문에 친이계 부활이라 나올 것이고 친박계 임명하면 친박계가 당을 접수했다 이런 식으로 나올 것 아닌가"라며 "당직만큼은 청와대의 요청이 아닌 당에서 임명하자는 것이었다. 만약 사무총장이 딴 데 선을 대게 되면 당 대표는 허수아비가 된다"고 김정권 사무총장 임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당직인선안을 정치적 합의가 아닌 표결처리했다는 비판과 관련, "지난번 안상수 대표 체제 하에서 당직인선에 불만이 있다고 퇴장했고 나머지 분들이 의결했지만 다음날 한마디도 이의제기를 한 적이 없다"며 "더 이상 당내 문제로 머뭇거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오늘 이후로 당직인선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논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승민 최고위원이 제기한 홍준표 사당화 비판과 관련, "사무총장 하나 갖고 사당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오늘 결정한 23개 당직 중에서 (내가 결정한 것은) 단 한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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