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4라운드 잔여경기 마지막 18번홀서 극적인 버디, '3개 홀 연장전' 돌입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서희경(25ㆍ하이트)과 유소연(21ㆍ한화)의 '연장혈투'.
마치 국내 무대 최종일 경기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325만 달러)이다. 두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끝난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나란히 공동선두(3언더파 281타)로 경기를 마쳐 '3개 홀 연장전'을 펼치게 됐다.
서희경이 전날 먼저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유소연은 잔여 경기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연장버디를 솎아냈다. 두 선수가 바로 2009년부터 '국내 넘버 1'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라이벌'이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 직행 티킷'을 거머쥐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합류한 서희경은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예선전까지 치르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유소연은 국내 상금랭킹 4위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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