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LG와 한화가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11일 “투수 김광수를 한화에 내주고 유원상과 양승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유원상과 양승진은 모두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투수들이다. 특히 유원상은 2006년 천안북일고 졸업 뒤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금은 구단 최고액인 5억 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17승(29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올해 역시 1패만을 떠안은 채 평균자책점 6.62로 부진했다.
양승진 역시 춘천고를 졸업한 2006년 2차 지명됐을 만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직 올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8.94다.
한화에서 새 야구인생을 펼치게 된 김광수는 올 시즌 초반 LG의 마무리로 낙점 받았다. 그러나 21경기에서 1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하며 새내기 임찬규에게 자리를 내줬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해 LG 측은 “유망주 투수들의 합류로 마운드를 한층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는 김광수의 영입으로 튼튼한 불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구단은 오넬리 페레즈를 방출,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데니 바티스타를 데려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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