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7일 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 유전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지난 5일부터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는 발해만 인근 산동성, 요녕성, 하북성 등 중국 3성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매 수입 건별 검사를 실시하고, 의심이 가는 품목에 대해서는 유류오염 잔류여부 확인이 가능한 '벤조피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는 이와 별도로 모니터링 차원에서 중국 3성에서 주로 수입되는 낙지, 주꾸미, 아귀, 바지락, 꽃게 등 주요 13개 품목을 선정,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현재 수입 신청된 활가리비 등 3건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 경우 해당 수산물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잠정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