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일본산 냉장대구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또 검출됐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6일 "일본에서 수입된 냉장대구에서 방사성물질 세슘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슘이 검출된 냉장대구 3000kg은 지난 2일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포장돼 들어온 것으로 세슘이 40.3베크렐(㏃/㎏) 검출됐다. 이는 식품 허용 기준치(370㏃/㎏)의 11% 수준이다.
지난달 30일에도 홋카이도산 냉장대구 3470kg에서 세슘이 기준치의 2% 수준인 6.94㏃/㎏ 검출됐다. 이번에도 허용 기준치에는 미달했지만 검출량은 지난달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지난 4월에는 후쿠오카산 활백합 3800kg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각각 기준치의 4.6%, 1.6%만큼 검출됐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5일 현재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냉장명태, 냉장갈치 등 총 104개 품목 1580건(5956t)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성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3건에 대해 검사를 완료한 결과 방사성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