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6일 심텍에 대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심텍의 주가는 최근 고점대비 43% 하락한 이후 반등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면서 "인쇄회로기판(PCB)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이와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판단했다.
매출 비중이 PC향에서 모바일향으로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다. 심텍의 모바일향 제품인 패키지 회로기판(Package Substrate)의 매출 비중은 올해 4분기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향 패키지 회로기판은 DDR3 메모리 모듈 등 PC향 제품 대비 마진율이 높아 비중 확대는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마진율이 좋은 PC향 패키지 회로기판을 포함한 전체 패키지 회로기판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에 54.5%를 점유하면서 전사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심텍의 서버용 메모리모듈 PCB(RIDMM)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이 확대되면서 멀티칩패키지(MCP) 등 패키지 회로기판의 매출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8%, 10.5% 증가한 1554억원과 1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PC 수요 둔화 및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2011년 성장을 주도하는 MCP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 늘고 패키지 회로기판 매출은 847억원으로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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