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6월 저점 대비 140포인트 넘게 뛰어올랐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2~3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계심을 놓아서는 안 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5일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태로워 보였던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했다"며 "그렇지만 아직 경계심을 완전히 풀어버릴 시점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주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7일 삼성전자부터 시작된다"며 "대외 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면 2분기 이후의 이익추정치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의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이익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2분기,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각각 3조5000억원, 4조원으로 4주전과 비교해 각각 13%, 10%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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