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앱스토어에 오는 9일 올레마켓 오픈..韓·中·日 앱스토어 교류 프로젝트 일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의 올레마켓(Olleh market)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4일 KT는 올레마켓을 중국 차이나모바일(CMCC)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스토어 '모바일 마켓(MM)'에 오는 9일 오픈,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진출은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 One Asia Super Inter Store)'의 첫 결과물이다.
차이나모바일의 MM은 지난 6월말 현재 누적 다운로드 3억5000만 건으로 지난해 대비 40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을 보이고 있는 앱스토어다. 올레마켓은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하게 되며 중국시장에 국내개발자의 우수한 앱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KT는 우수 앱 40여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내달에는 일본의 NTT 도코모 마켓에도 올레마켓을 입점할 예정이다.
OASIS는 지난 1월 한·중·일 3국의 대표 통신사가 모여 체결한 전략적 협정(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앱스토어 교류 프로젝트다.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는 해외진출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아시아의 우수한 모바일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특히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앱 개발자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환경을 먼저 구축, 앱 개발자와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앱개발자들은 번역, 단말 최적화 등 현지화 작업과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이 지원되며 최대 1억원까지의 수익보장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오는 12일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앱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앱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앱 경진대회 행사도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한원식 KT 스마트에코본부장은 "이번 차이나모바일 앱스토어에 올레마켓이 입점함에 따라 거대한 중국시장에 국내 앱 개발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첫 교두보를 열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앱 개발자를 위한 에코노베이션 환경을 적극 지원, 개발자와 올레마켓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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