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임창용(야쿠르트)이 난조 속에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3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 7-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 위기관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 아마야 소이치로를 좌익수 뜬공을 잡아낸 임창용은 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와모토 다카히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이시이 다쿠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불안은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히가시데 아키히로와 마에자 도모노리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을 허용, 이내 2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벼랑 끝에서 임창용은 주 무기인 직구를 앞세웠다. 마루 요시히로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총 투구 수는 20개. 4점차 리드에서의 등판이라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만 1.91로 조금 낮아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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