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민권익위원회의 내부청렴도 점수에서 최하위권인 고용노동부에서 직원들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직원 2명의 금품수수와 골프 향응 등 비위 행위가 적발돼 직위를 해제하고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채필 장관은 이날 오전에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국 고용노동관서장 회의에서 "이들 직원들의 수사 결과에 따라 공직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대검철창, 특허청과 함께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가 최하위인 매우 미흡으로 꼽혔다.
이채필 장관은 "지난 5월말 취임 이후 인사 청탁은 단 1건도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인사 청탁을 하는 직원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채필 장관은 "과거에는 사소한 비리가 용납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전국 관서장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청렴운동에 적극 동참해 비위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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