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시장의 하반기 출발이 산뜻하다.
그리스 위기가 일단락된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1% 이상 상승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조업 경기지표인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가 당초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나흘째 올랐다.
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8.23포인트(0.87%) 오른 2118.92를 기록하고 있다. 갭상승 출발해 전일 대비 15포인트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이틀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를,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96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281억원 매수우위다. 투신, 증권, 보험, 연기금 등에서 고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184억원 가량 매수 우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세를 기관과 개인이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선전이 돋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집중된 전기전자 업종은 1.99% 상승하고 있다. 기계, 의료정밀, 건설, 증권 업종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화학, 운송장비, 통신, 금융, 섬유의복 업종도 호조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업종은 하락세.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도 대부분 호조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6000원(1.94%) 오른 8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이 1% 이상 상승세다. 현대차, 기아차는 각각 0.84%, 0.97% 오름세다. 포스코는 0.43% 하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출발이 좋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27포인트(0.68%) 오른 482.82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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