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앞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정책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0.39포인트(0.50%) 내린 2053.51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억원, 5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가 각각 17억원, 570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펴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방어에 나섰다. 앞서 이틀 연속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였던 프로그램으로는 700억원대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업종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금융업종도 약세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가스, 건설업종 등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대부분이 내림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와 KB금융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와 LG화학, SK 이노베이션은 -0.50%~0.50% 등락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0.12% 오르며 투자자들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닥 지수는 꿋꿋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38포인트(0.30%) 오른 465.15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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