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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코스피 낙폭 확대되며 연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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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던 코스피 시장이 오후 들어 다시 주춤하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23일 오후 2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7.49포인트(0.89%) 내린 1954.61에 머물러 있다. 장 중 19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이후 급격히 힘을 잃으면서 전날 세운 연저점 기록(1951.75)을 바꿨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선물 시장에서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292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 역시 459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다. 오전 중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 홀로 '사자'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으로 277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는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은행업종이 3% 이상 급등하고 있고 통신, 유통, 음식료, 보험 업종 역시 선전하고 있다. 반면 항공주가 속한 운수창고 업종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 운송장비, 전기전지, 기계 업종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부진하다. 현대차가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역시 1% 이상 약세다. 반면 포스코,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9000원(0.96%) 내린 9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6.80포인트(1.33%) 내린 505.26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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