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이후 실적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적정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에 미달한 985억원, 78억원에 그쳐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신규 수주 부진에 따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147억원, 567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기존 수주의 상당 부분이 매출로 반영되고 모로코 정부 등 대형 고객들로부터 태양광 장비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도 이미 2분기 실적 우려를 반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에 부담을 줬던 태양광 장비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이번 모로코 정부로부터의 수주에 따라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가는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수주 모멘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번 모로코 수주건 외에도 미국 거대 전자업체와의 장기 태양광 설비 수주 건도 3분기 중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동사의 중국 파트너가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 태양광 사업에 적극 진출 중"이라며 "이에 따라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주 모멘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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