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200억원 순매수..한달래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다시 2090선을 넘어섰다.
29일 밤으로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표결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일단 통과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과 프랑스, 영국 증시도 오름세로 마감 했고 코스피와 함께 대만,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1.51포인트(1.53%) 오른 2094.42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530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847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처럼 유입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개장 이후 쭉 매수세를 확대하며 총 419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4000억원 이 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 5월31일(4871억원 순매수) 이후 거의 한달 만이다. 투신(1128억원), 보험(223억원), 사모펀드(248억원) 중심의 기관 투자자도 916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389억원 매수 우위, 개인은 548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4계약, 개인이 534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881계약을 순매도했다. 최근 증시를 주도해온 프로그램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차익으로 900억원, 비차익으로 4073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몰렸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다. 운송장비 업종은 3.13% 상승했고 기계, 화학, 섬유의복, 건설업종 은 2%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 업종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몰리며 1.46%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음식료품, 의약품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000원(0.12%) 오른 83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2~5% 올랐다. 포스코(0.66%), 현대중공업(1.59%), LG화학(2.5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8개에 달했다. 497종목은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16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81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92포인트(0.40%) 오른 476.5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7원(0.62%) 내린 1076.8원에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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