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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충전액 이자, 전액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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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 하반기부터 서울 티머니카드 충전선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전액 사회에 환원된다.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시민이 교통카드를 충전하면서 지급하는 금액으로, 교통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놓고 대중교통에 사용하기 전까지 예치된 금액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충전선수금 이자다.


서울시는 29일 그동안 교통카드 발급사가 영업외수익으로 관리한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의 이자에 대한 사회 환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점을 감안해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의를 통해 매년 발생이자 전액을 사회에 환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머니카드 충전선수금은 2010년 말 884억원으로, 이자는 27억100만원이 발생했다. 2011년에도 12억9700만원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선수금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카드발행사의 소유로 규정해 이자수익 또한 카드 발행사의 적법한 영업외수익으로 계상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의 이자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사회환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발생이자 전액을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티머니카드 마일리지 적립률을 상향조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충전선수금 발생 이자 일부를 행복나눔 기부와 대중교통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7월1일부터 마일리지 적립률을 티머니카드 사용금액의 0.1%에서 0.2%로 높인다. 이에 따라 티머니카드 등록회원 250만명이 직접적인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적립률 상향 조정으로 올해 시민들의 티머니카드에 적립되는 금액은 5억1400만원으로 추정된다.


또 충전선수금으로 발생하는 이자 중 연간 5000만원을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행복나눔 N 캠페인’에 매년 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 2007년부터 매년 스마트카드사 영업이익의 2% 안의 범위에서 출연해오던 대중교통발전기금을 현행 기본 출연금액에 충전선수금이자 중에서 마일리지 적립금과 행복나눔 기부금을 제외한 나머지 전액을 더해 출연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스마트카드는 신교통카드시스템 도입 이후 2004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발생한 충전선수금 이자 중 14억2000만원을 마일리지 적립과 대중교통발전기금 적립 등으로 이미 사회 환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발생된 이자 27억100만원 중 사회 환원하고 남은 12억8100만원도 한국스마트카드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사회 환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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