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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녹색제철 기술 도전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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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8일 포항 3 파이넥스 착공식 개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개발한 녹색 제철기술이 세계 철강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후손들이 보다 많은 자원의 혜택 속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아 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이런 꿈을 위해 포스코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 포항 3파이넥스 공장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이상득 국회의원,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이병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김석민 총리실 사무차장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3파이넥스 공장 착공 무대 뒤에 있는 2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150만t준공식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그보다 한층 진보한 3공장 착공식을 거행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세계 제선기술을 지배하고 있는 공법은 고로였으나 이제는 이를 대체할 혁신적인 공법의 출현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세계 철강 생산량이 지난 10년간 매년 6%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여기에 필요한 고급 철강원료는 점차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철강산업으로서는 환경에 대한 부채를 덜어내야 하는 숙명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파이넥스는 이러한 철강산업의 과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루 형태의 저급 철광석과 저급 석탄을 사용해 고로와 동일한 품질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공해물질 배출량은 고로 공법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미미한데다가 따로 개발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정 회장은 “돌이켜 보면, 20년 전에 결정했던 포스코의 파이넥스 기술개발은 세계 철강업계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과감한 결정으로서 당시로서는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결과적으로 미래를 내다본 의미 있는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오늘 착공하는 연산 200만t 3 파이넥스 공장은 400만 내지 500만t급 대형 고로 대체도 가능한 규모”라고 전했다.


그는 “증산되는 200만t의 쇳물을 사용하게 될 4선재 공장과 스테인리스 신제강 공장을 동시에 건설하는 데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건설기간 중 연인원 125만명이 투입돼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며 “핵심부품과 유지보수 부품을 생산하는 데 2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중소 협력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25개월에 걸친 공사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돼야 하고 완공 후에는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때까지 또 많은 밤을 지새워야 할 것”이라며 “포스코는 이런 고된 여정을 무사히 끝내고 200만톤 파이넥스 상용화를 완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포항=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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