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CJ그룹은 주당 2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보유 지분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지분까지 포함해 다소 높은 20만원의 가격을 써냈다는 분석이다.
반면 포스코-삼성 컨소시엄은 주당 19만원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과 손잡은 포스코가 우세할 것으로 점쳤으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인수가격에서 CJ가 앞서며 유력 인수후보자로 떠올랐다.
CJ가 대한통운 주식을 주당 20만원에 인수할 경우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이 보유한 최소매각대상 주식 37.6%(858만1444주)를 기준으로 1조7100억원 가량이 추산된다.
또 우정사업본부 등 칸서스유한회사를 제외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태그얼롱(Tag-Along)을 보유한 지분까지 인수하면 인수가격은 2조500억원대에 이른다.
CJ는 이를 모두 인수하면 대한통운 지분을 45%까지 보유하게 된다.
한편 산업은행 M&A실과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는 이날 오후 5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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