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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일, 미래 지향적인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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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8일 한ㆍ일 관계의 발전방향과 관련, "1998년 공동선언과 지난해 8월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 정신에 기초해 과거를 직시하면서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미래 지향적인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센고쿠 요시토 민주당 대표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보호 신장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평화공동번영에 함께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또 남북문제에 대해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개방을 계속 설득해야 한다"며 "물론 우리도 (북한의) 인권문제, 핵미사일 문제 등은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전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를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구성되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모색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배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러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일본이 많은 경험과 기술이 축척돼 있어 좋은 해답을 제시하고, 한일 양국 간 공동대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센고쿠 대표는 "(과거사 문제는) 경우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가 내셔널리즘(민족주의)에 빠져 잘못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는 협력해서 공동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문은 새로운 100년을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자는 생각에서 만든 것"이라며 "이 담화에서 약속한 것처럼 도서협정이 국회에서 통과돼 도서(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기 위해 일본과 한국이 국제적인 공동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센고쿠 대표는 또 "오늘 날 한일 관계가 흔들림 없이 안정 될 수 있게 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개방과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가 큰 밑거름이 됐다"며 "문화를 개방할 때 (한국에서는) 많은 일본 문화가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문화개방 이후 일본 여성들이 한국 배우 배용준씨에게 모두 침략을 당하고 있다"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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