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민주당 대표대행은 28일 방일 중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이번 동북부 대지진에 대한 한국 국민과 정부가 보여준 위로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대사관에서 시위하는 위안부 할머니들도 성금을 보내주신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센고쿠 대표대행은 이날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손 대표와의 면담에서 "(이번 대지진 이후) 일본 국민들은 한국과 중국이 일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아시아인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한국 등과 함께 협력해 사고원인과 문제들을 제대로 규명해서 세계인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과 일본 간 에너지, 환경, 자원 문제에 대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작업들이 앞으로 속도 있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고쿠 대표대행은 또 "(과거사 문제는) 경우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가 내셔널리즘(민족주의)에 빠져 잘못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는 협력해서 공동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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