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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비상]"인천 태풍 피해 오후 5~6시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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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 공무원 600여 명 비상 근무 등 대책 마련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6일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강풍ㆍ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자 인천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50여 mm의 비가 오고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아직까지 일부 간판ㆍ가로수 등이 떨어진 것 외에는 이렇다할 피해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오전부터 시와 10개 구ㆍ군 재해 관련 부서 공무원 625명을 출근시켜 비상 근무 중이다. 출근한 공무원들은 침수 우려지역을 수시로 순찰하고 피해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 지역은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26∼27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최대 100㎜가량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따라 저지대 지역과 하천 주변, 고지대 거주 주민들은 침수나 축대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 농민들은 시설물관리와 논물 빼기, 논두렁 관리로 폭우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백령도에 상륙하는 오후 5~6시 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강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출을 삼가고 재난 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간판 등 바람 피해를 입기 쉬운 곳에 안전 조치를 취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거세지면서 인천 앞바다 11개 항로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된다. 인천 앞바다엔 현재 최대 풍속 15.4m의 강풍이 불고 3∼5m의 파도가 일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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