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유엔군 전사자 30명 '호명'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6.25 전쟁 제61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거행됐다.
행사는 3부 요인과 정당대표, 헌법기관 등 정부 주요 인사, 국가보훈단체장,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유엔군 참전용사 및 참전국 주한 외교단 등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엔 참전국 국기와 한국군 참전부대기 게양식과 전쟁기록 영상물 상영, 다시 부르는 6.25전쟁 영웅, 기념공연, 6.25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사자 30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Roll Call)' 행사가 마련됐다.
국군 19명, 경찰 3명, 미군과 영국군 등 유엔군 소속 8명 등 30명의 전사자 사진과 전투 공적이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나타나면서 이름이 호명됐다.
유엔군으로는 흥남 철수작전에서 피난민 10만여명을 구출한 전쟁 영웅 에드워드 포니 준장과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영웅인 올리버 프린스 스미스 육군 대장, 부대원을 이끌고 한국에 처음 도착한 찰스 스미스 육군중령이 선정됐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북한은)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민족을 위한 길인지를 직시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한민족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의 무모한 도발을 중지하고 7000만 겨레가 더불어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후 행사로는 전국 대학생 120명이 참여하는 '대학생 6.25 전적지 답사단 출정식'이 열렸다. 이들 대학생은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방 휴전선과 6.25전쟁 주요 전적지를 답사한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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