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9.63포인트(0.91%) 오른 1만2190.0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7.16포인트(1.34%) 오른 1295.52, 나스닥 지수는 57.60포인트(2.19%) 상승한 2687.2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사태가 새 내각에 대한 의회 신임투표를 앞두고 파국은 면할 것이란 데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다.
◆그리스 새 내각 기대감↑..다우 0.91%↑=이날 증시에서는 그리스 새 내각을 둘러싼 의회의 신임투표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점차 그리스發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만약 새 내각이 의회 신임을 얻을 경우 오는 28일로 예정된 재정 긴축 계획도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그리스가 디폴트는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재정 긴축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새 내각을 구성회 의회 신임투표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시간으로 잠시 후인 오전 6시경부터 투표가 개시될 예정이다.
◆주택 지표 부진..美 주택시장 회복 아직 멀어=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5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3.8% 감소한 연율 481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480만채)는 소폭 웃돌아 증시에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서부가 6.4%로 가장 큰 폭 감소했으며 남부(5.1%) 북동부(2.5%) 줄었다. 서부는 그대로였다.
◆혼조 양상 국제유가 소폭 상승 마감..금값 6일째 올라=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4센트(0.15%) 오른 배럴당 93.4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물 북해산 브랜트유는 1.41달러(1.3%) 하락한 배럴당 110.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혼조 양상을 이어갔다. 그리스 새 내각의 의회 신임투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8월 인도분 금값은 4.4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546.40달러로 마감,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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